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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스토어의 몰락 가능성

KraZYeom 2013. 2. 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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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전 무서운 카카오톡, 소셜게임 시장의 1인자가 될지도 제목으로 소설을 쓴적이 있었다. 


1년 후인 지금 딱 소설이 현실로 되었다. iOS의 AppStore 시장, 안드로이드의 Google Play, T-Store 등 많은 컨텐츠 시장이 있다. 각 회사들은 앱이 수십만 가지라고 자랑을 하고 있지만 정착 내가 원하는 것을 찾기란 정말 어렵고 어떤게 좋은지도 모른다. 그런데 카카오톡은 사람들이 시간 때우기에 딱인 게임이란 모델 하나로 자신의 앱스토어 시장을 열었다. 사실 앱스토어 시장중에서 사용자들이 앱 내부 결제로 구매하는 카테고리는 게임이다. 그리고 카카오에서는 아무 앱이나 받지 않고 선별해서 괜찮은 것들만 통과 시킨다. 이제는 iOS와 안드로이드 동시에 출시해야지만 카카오 앱스토어에 올라올 수 있다고 한다. 


애니팡이 출시되었을 때만 해도 카카오 앱스토에어서 경쟁자는 아무도 없었다. 남녀노소 너도나도 애니팡을 하고 있었고. 친구도 하니 나도 하고. 너도 하니 나도 하는 형태였다. 하루에 2억, 3억을 번다는 이야기 까지 있었다. 한달 이상은 애니팡이 전국을 휩쓸었고 계속해서 휩쓸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드래곤 플라이드 출시를 하자 사람들은 애니팡을 언제 했느냐는 듯이 드래곤 플라이트로 건너갔다.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어떤 것을 하는지를 살펴보면, 젊은 사람들은 물론이고, 아저씨 그리고 놀랍게도 아줌다들도 드래곤 플라이트를 했다. 디지털 콘텐츠를 사는데 절대 돈을 쓰지 않는 분들도, 3000원 5000원을 들여가며 수정을 사고 게임을 했었다. 하지만 드래곤 플라이트도 1-2주가 지나니 시들시들. 사람들은 모두의 게임은 정말 잠깐 1주일 정도 하고 또 다시 다함께 차차차 등으로 넘어가고 있다. 


돈이 된다고 하니 카카오 앱스토어에도 이제 게임이 무지하게 쏟아지고 있다. 카카오 앱스토어의 게임은 크게 보면 딱 두 종류이다. 1분내로 시간을 때우는 게임과 동물이나 뭔가 경영을 하는 식의 SNS 게임. SNS 게임류는 시간을 많이 투자했기 때문에 쉽게 건너가지 않고, 그냥 다양하게 여러 종류로 게임을 하니 사람들은 확~ 한번에 못 끌지만 그나마 오랫동안 지속이 가능하다. 


문제는 1분내로 시간을 때우는 게임들이다. 기존 게임에 질리니 떠나고, 친구들이 떠나고 많은 이유로 이리저리 떠난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게임을 하기 때문에 아이템을 사는 등의 구매가 꺼려진다. 투자해도 몇 일이 지나면 하지 않을 테니까. 


초기엔 카카오 앱스토어 게임들이 몇 개 없어서 고르기가 쉬웠지만, 이제는 점점 많이 늘어나니 어떤 게임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사용자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 업체들은 다양한 경품을 내 걸고 사용자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 


애니팡이나 드래곤 플라이트 같은 거는 개발비가 많이 들지 않고 수익이 많이 나서 큰 돈을 손에 쥐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케쥬얼 게임이고 단기간에 만들 수 있는 거지만 사용자들이 플레이 기간이 짧다고 하면 계속해서 게임을 찍어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으니 언젠가는 손익 분기를 넘기 힘들 게임이 속출 할 것이다. 뭐 개발 인력은 있으니 어거저리 배껴서 쥐어 짜내긴 하겠지만. 지금도 완전 똑같은 게임들이 너무나 많이 카카오 게임스토어에 존재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스토어에 흥미를 잃은 사용자들은 카카오 앱스토어를 떠나서 다른 소셜 앱스토어를 찾아서 떠날 것 이다. 친구들이 떠나면 나도 떠나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카카오톡을 떠나서 다른 인스턴트 메세징 서비스로 넘어간다. 페이스북의 성공 원인중 하나가 징가 였고, 징가의 팜빌이였다. 친구들이 게임을 하니 정착하고 페이스북을 하게된 계기도 아주 많다. 카카오톡을 떠나 라인이나 마이피플로 옮겨가서 게임을 할 수있다면 카카오톡도 무너질 가능성도 엄청나게 커 보인다. 


모두 다 소설이다.  1년이 지난뒤 지켜보자. 이번 소설도 현실이 될련지. 

쓰고 보니 나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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