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와 자연분만 고통의 차이점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제왕절개와 자연분만 한 사람들을 몇 봐왔다.

제왕절개 : 수술을 시작한지 1시간 30분 뒤면 방으로 돌아온다.
아기는 10분만에 나오며 수술 마무리와 회복실에서 대기를 하는 시간으로 인해 1시간 30분여 걸린다.
일단 부분 마취로 인해, 깨어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지만 아무런 통증이 없다.
수술이 끝난 뒤에도 무통주사를 계속 맞기 때문에 수술한 부위만 느낌이 날뿐 통증은 크지 않다.

문제는 부분마취는 누워있는 상태로 8시간 있어야 하고 그 뒤에도 심한 두통이 올수 있다.
밥은 수술당일 다음날 까지 먹지 못한다. 약 2일동안.
3일째 아침은 물, 점심은 미음, 저녁은 죽, 야식은 미역국 순서로 나온다. 3일째도 그저 그렇다.
4일째 부터 제대로 먹는다...

움직일때 통증이 약간 있어서 이동하기가 불편하다. 웃지도 못하고... 흐흐...
입원 기간 3~4일

자연분만 : 통증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하늘이 노래지면 나온다는 사람. 별이 보인다는 사람...
배를 칼로 1초에 100번 찌르는 느낌이라고 한다.
1~48시간정도...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그 이상일 수도...

아기가 나온뒤... 2시간정도 뒤에 방에 옮겨지며...
분만때 맞았던 링겔만 끝나면... 불편없이 이동한다. 회음부가 아플수도 있지만... 제왕절개에 비할바 못된다.
아기 엄마들은 출산 뒤의 고통이 하나도 없는 듯 하다.
오자마자 밥때 되면 미역국 과 밥을 한사발 준다.
입원 기간 24시간 이내.


제왕절개는 출산의 고통이 없지만 그 뒤 엄청난 고통이 뒤따르고...
자연분만은 출산의 고통은 엄청나지만 그 뒤는 고통이 하나도 없다...


최근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비율은 1:1 정도. 단순히 아파서 제왕절개를 하는 산모는 보지 못했다.
(여자는 정말 강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단순히 자기 아픈것만 생각 안한다.)
거의 모두 자연분만을 하면 산모나 태아의 생명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한다.
할수 있따면 자연분만이 산모에게나 아기에게나 모두 좋다.
아기도 태어날때 고통이 커야 더 잘 큰다고 한다.

ps. 국가는 제왕절개도 의료비 지원을 해라!!!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