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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페이(LoopPay) 개봉기 및 한국에서 실 사용기

KraZYeom 2015. 3. 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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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pPay 개봉기 및 사용기

get.looppay.com/SH2fK 루프페이 구입 링크 

생각보다 빨리 루프페이 Fob(시곗줄 또는 속이다라는 뜻이 있네요. 둘다 어울립니다.)가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2월 24일 미국에서 구입해서 3월 4일날 한국에서 받았습니다. 미국 -> 미국 배대지 DE -> 미국 배대지 -> 한국. 이렇게 몇 군데 거친것을 생각하면 생각보다 엄청 빨리 도착했습니다. 

루프페이 포장을 열어보니 단촐합니다. 열쇠고리로 사용하게 해주는 철로 된 와이어. 충전을 돕는 micro-usb 케이블 하나. 그리고 루프페이 본체. 


루프페이 본체는 고무에 싸여있습니다. 고무를 벗겨내면 이어폰에 꼽을수 있는게 나옵니다. 다들 이것을 신기해 합니다. 이걸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수 있는지도 신기해하구요. 

관련 논문 및 자료는 "audio hijack"으로 구글링을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Square 카드 리더죠. 그리고 온도계, 풍량계 등등 많은 제품들이 나왔습니다. 모바일 앱과 오디오 젝을 이용한거죠. 

http://arstechnica.com/apple/2011/01/project-hijack-uses-iphone-audio-jack-to-make-cheap-sensors/

https://web.eecs.umich.edu/~prabal/pubs/papers/kuo10hijack-islped.pdf

루프페이의 카드 자동 등록도 이 기술을 사용한 것입니다. Square 카드 리더를 아이폰에 꼽고 오디오 녹음 앱을 실행하고 나서 카드를 긁으면 오디오 신호로 나타납니다. 저것을 인코딩 된 디지털 신호를 디코딩해서 일반적인 데이터 값으로 변환하는 것입니다. 

루프페이는 오디오 녹음 앱에서 오디오 신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추측이지만 자기 앱이 아닌 곳에서는 데이터를 출력을 하지 않는 듯합니다.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loop/pay-with-loop 에서 투자 받을 때, 루프페이의 프로토 타입을 뜯은 것을 살펴보면 자기테이프를 읽는 센서 모듈, 베터리가 보입니다. 자기장을 발생하는 코일 같은건 안보이네요. 보여야 할텐데... 

[루프페이 내장]

그리고 옆에 (결제) 버튼을 누르면 빨간색 LED가 깜빡 거립니다. 이 때 자세히 들어보면 "삑삑.." 고주파음이 들립니다. 충전할 때는 초록색 불로 바뀌네요. 

개봉기라고 할 것도 없을만큼 구성은 단촐합니다. 

아이폰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여러장의 카드 중 선택해서 결제를 할 수 있고, 루프페이 Fob 단독으로 사용하면 디폴트로 정해놓은 카드만 사용하게 됩니다. 이것을 카드 단말에 가져가서 버튼을 누르면 결제가 됩니다. 

LoopPay 결제

어제 저녁에 처음으로 결제를 시도해봤습니다. 그냥 단독으로 쓰면 이상하게 볼까봐 아이폰에 연결해서 사용했습니다. CU편의점 POS기에 결제할 때 사용했는데 카드 긁는 효과는 나는데 실패를 하는 이벤트가 발생하는 듯했습니다. 여러번 하다가 알바생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뒷사람이 있어서 그냥 일반 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대실패. 원인을 분석하니 LED쪽이 내쪽으로 보이게 결제를 해야하는데 LOOP페이 로고가 크게 보이는 앞면으로 결제를 해서 자기장이 약해서 그런듯합니다. 동영상을 봐도 메뉴얼을 봐도 LED쪽이 보이게 결제를 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월 5일 오늘 아침에 스스로 긁을수 있는 단말이 있는 맥도널드를 2차 테스트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음식을 시키고 어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LED쪽을 내쪽으로 향하게 테스트 했습니다. 몇 번을 시도했는데 실패. 또 뒷사람이 지켜보고 알바생기 이상하게 지켜보고 있어서 다시 카드로 긁었습니다. 테스트 비용 어쩔...

트윗에서 던킨도너츠에서 결제 성공을 했다고 본것이 생각나서 다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결제를 하니 버튼을 2번을 누르니 성공. 이때 직원이 신기해하면서 이게 뭐에요? 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루프페이의 동영상을 보면서 직원들이 이상하게 보면서 거부감을 들어낼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정 반대였습니다. 소개 동영상에서 보는것 처럼 다들 신기해하는 모습이였습니다. 

그리고 퇴근길에 어쩌다가 다시 맥도널드로 가서 버거를 시키면서 결제 시도를 했습니다. 버튼을 2번 누르니 성공. 이때 약간 소리를 질렀습니다. 성공했어!!! 라고... 그러니 또 점원이 신기해 하면서 "와 신기하네요~ 이게 뭐에요?"라고 물었습니다. 

3곳 모두 성공을 하니 대부분의 POS기기 및 카드 결제 단말에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원래는 구글글라스로 동영상 촬영을 할 예정이였는데, 어이 없게 처음 실패하는 바람에 그 뒤에는 생각도 못 했네요. 다시 시간 날때 동영상 촬영을 해야겠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긁는 부분의 끝쪽에 대야 인식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좌에서 우로 긁으면 오른쪽에 가져다 대는거죠. 위에서 아래로 긁으면 아래에 가져다 대면 됩니다. 아직 많은 테스트를 안해봐서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루프페이가 갤럭시에 내장되는 것 보다, 카드형이나 Fob형이 가지는 장점은 딱 하나입니다. 

스마트폰을 열고 앱을 열고 등등이 필요 없이 그냥 단말에 루프페이만 가져다 대고 버튼을 누르면 결제 성공. 단점은 따로 가지고 다녀야한다는 점이죠. 이 점은 케이스형에서 보완을 해줍니다.

LoopPay의 미래

루프페이의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 유럽에서도 미국에서도 그리고 한국에서도 마그네틱 방식은 서서히 퇴출되고 있습니다. 복사등으로 인한 보안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당장 얼마간은 루프페이에서 말하는 모든 곳에서 거의 90%사용 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페이는 NFC까지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인수한 것은 그나마 애플페이에게 대항마로 작용 할 수 있을 것 같긴하지만... 

애플페이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적용가능하다는 거죠. 물론 삼성페이도 온라인 작업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관계사에 다니고 있어서 잘못 말하면 이상하게 퍼질수 있다는 점 때문에 깊게는 못 말하겠습니다. 알지도 않구요. 

삼성페이가 좋다, 애플페이가 좋다, 안드로이드 페이가 좋다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한국에서 소비자가 사용 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모든 단말에서 지원이 되는 것도 아니구요.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루프페이는 장점을 가진다는 겁니다. 사용하기도 편리하구요. 단, 미국 SSN이 없는 한국인이 한국에서 계정만들기란 이젠 거의 불가능하지만요. 루프페이 측에서는 여권으로도 계정을 만들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 될지는 아직 저도 잘 모릅니다. 조만간이라고는 하네요. 

LoopPay 사용가능 장소

구글닥스에 사용가능 장소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루프페이를 사용하는 분이면 같이 작성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uq0vBjZTdNUqRUBQMNK8irLErDE_MbM6iQoQYeBinEY/edit#gi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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