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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 면도날 SQUARE SHAVE 사용기

KraZYeom 2017. 6. 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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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우연히 구독형 면도날 SQUARE SHAVE에 대한 광고를 보고 SQUARE SHAVE 홈페이지 주문을 했다. 때마침 홍보를 위해서 4,900원에 면도기+면도날 1개+무료배송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주문을 하면 7일 이후 정해 놓은 1달, 2달, 혹시 4달 이렇게 선택을 하고 그 날짜에 맞춰서 구독형으로 배송을 한다. 


아침에 면도를 하면 저녁에 수두룩 하게 다시 자라고, 건식 면도 보단, 습식 면도를 즐기는 지라 광고에 확 눈길이 갔다. 평소에는 질레트 면도날을 사용하고 있다. 그냥 가장 대중적이고 수염이 잘 깎인다. 다만 면도날 판매 방식이 면도기는 공짜로 주고 날로 이윤을 남겨먹는 지라 은근 비싸다. 개당 2800원이 훌쩍 넘고 3000원이 넘어가는 제품들도 많다. 오래 사용하면 면도가 잘 안 되는 느낌이 들고 턱이 잘 배이는 지라 너무 오래 사용하면 안 되고 자주 바꿔줘야 한다. 자주 바꾸기엔 또 비용 부담이 크다. 


주문을 하고 다음날 로젠택배로 배송을 받았다. 대표가 쓴 글을 보니 주문이 들어오면 띵동 소리를 받고 열심히 포장을 해서 배송을 한다고 한다. 


첫 인상은 포장이 깔끔했고, 면도 방법을 잘 설명을 해놨다. German engineering 만 강조해서 기술만 독일이고 다른나라에서 만든게 아닐까 걱정을 했지만, 원산지가 독일이여서 안심을 했다. 


요즘? 아니면 유행이 지난 지는 모르겠으나 별에 별 구독형 스타트업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고, 면도날도 자주 사용하니 스타트업이 나온 것 같다. 


제품은 자기네들이 직접 만든 건 아니고, 독일산 Harry 면도날을 공급하는 듯하다. 하지만 제품을 받아보면 Harry 제품에 관련해서는 전혀 내용이 없고, German engineering라는 내용만 있다 


3중 날이 있고, 5중 날이 있는데 5중 날은 구독형으로 면도날 4개에 배송비 포함해서 9,600원이라는 혁신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혁신적인 가격인지는 전혀 모르겠다. Harry 면도날 공식 페이지에 봐도 8개 면도날이 $16이고 무료 배송이다. 개당 $2, 원화로 약 2300원 꼴이다. 무려 개당 100원이나 비싸다. 혁신 적인 가격인가? 


질레트 면도날과 가격 비교를 해도 그냥 단순 5중날 기준 최저가는 2,388원이다. 88원이나 저렴한 혁신적인 가격이다. 


자 그러면 SQUARE SHAVE의 면도날의 원산지인 젊은이의 나라 독일(German)과 비교해서 질레트는 어디서 만들어 진지 찾아보니 똑같이 원산지는 젊은이의 나라이다. 차이가 전혀 없다. 메이드 인 싸우스 코리아 제품 도루코날과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면도감

면도기는 면도가 잘 되어야 한다. 수염이 많이 자주 나는 사람의 입장으로 아침에 면도가 안 되면 하루가 정말 재수가 없게 느껴진다. 적당하게 비싸더라도 잘 깎여야 한다. 잘 안 잘리면 피부 손상도 많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평소 질레트 5중+1 면도날을 사용하고 있다. 콧수염의 일부분과 입술 아래쪽 살짝 들어간 부분은 5중 날로 잘 안 깎일 때가 있는데, 위에 1개 날로 되어 있는 곳으로 쓱쓱 깎으면 잘 깎인다. 그래서 이 날을 사용하고 있다. 그 이상의 비싼 날은 그놈이 그놈이다. 


SQUARE SHAVE 면도날도 똑같은 5중이다. 첫 면도 시에 느낌은 그냥 잘 잘렸다. 처음 사용하는 면도날은 도루코 5중 면도날도 잘 잘린다. 1주 2주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결론

가격도 파격적으로 저렴하지도 않고 차별적인 생산지도 아니다. 무료배송? 대부분 인터넷 마켓에서 구독형 정기 배송을 시행하고 있고 알아서 무료로 배송 해준다. 


면도날은 면도만 잘되면 된다. 포장이 이쁜 것도 필요 없고 깔끔한 것도 필요 없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면도가 잘 되어야 한다.


차별점이 뭘까? 글쎄다. 소규모 업체가 Harry 면도날은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 밖에 없다. 차별점을 찾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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