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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청소기의 끝판왕 샤오미 로봇 청소기 사용기

KraZYeom 2017. 7. 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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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로봇청소기가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으나, 30만원이 훌쩍 넘어가 버리는 가격에 고민을 하고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샤오미 제품이 수십만원이라니! 라는 생각에 말이입니다. 보통 샤오미 하면 절대 금액이 적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집에 고양이를 2마리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청소를 하지 않으면 집에는 고양이 털이 정말 뭉태기로 날아다닙니다. 그래서 1년 전쯤에 iRobot Braava 로봇 청소기를 구입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놈은 진공청소기가 아니라, 전정기 티슈로 밀어내는 식으로 청소를 하거나, 물걸레로 걸레질을 하는 방식으로 청소를 합니다. 최대 단점은 위치를 잡아주는 트래킹 도구를 따로 어디에다 놔둬야 하고, 충전도 일일이 손으로 해줘야 합니다. 충전하는 게 은근 귀찮습니다. 청소 시작 버튼 눌렀을 때, 배터리 없다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 맨붕. OTL. 왜 처음부터 끝판왕으로 가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를 하지만 사람은 항상 실수를 반복하기 마련입니다. 뭐 청소기+물걸레를 하면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한다고 생각하렵니다.

구매

예전보다 많이 저렴해져 국내 쇼핑몰에서도 30만원 중반대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어차피 사는 거 더 저렴하게 사기 위해서 Qoo10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Qoo10 구매 링크


가격은 $299.00에 추가 가상벽 2미터 $8.00로 $307이나, 모바일 쿠폰 $35을 적용하면 $272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30만원 이상 결제 시 페이코를 사용하면 3% 적립을 해줍니다. 345,400원 +9,300원 = 354,700원 - $35 = 314,300원 - 9,000원 = 305,000원. 최종적으로는 30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무료배송! 가상벽인 같이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가상벽이 없으면 마구 돌진해서 청소를 하기 때문에 하나쯤 구매하고, 모잘라면 나중에 추가로 한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니 그때 다시 구매하는게 좋습니다. 청소솔 등의 소모품도 한국 인터넷 마켓에서 다 팔더라고요.


배송기간은 주문 후 약 10일 정도 걸렸습니다. 70달러가 넘는 돈을 내면 좀 더 빠르게 받을 수 있으나, 그냥 저렴하게 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용기

개봉은 마눌님이 해버려서 사진이 없습니다. 


발매된 지 오래되었다 보니 다른 블로그에 개봉기며 사용기가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좋다. 좋다. 좋다. 국내외 70-80만원대 대기업 로봇 청소기보다 똑똑하고 훨씬 청소가 잘된다고 합니다. 돌려보니 정말 똑똑합니다. 


제일 중점적으로 본 것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청소가 깨끗하게 되냐였습니다. 그냥 기본 모드인 발란스 모드에서 바닥에 머리카락이며 고양이 털 등은 청소가 잘 되었습니다. 흡입력의 문제는 크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원형이다 보니, 벽과 바닥 사이의 모서리, 그리고 벽과 벽 사이의 모서리는 과연 청소가 잘 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나름 설계를 잘 해서 그런지 청소기 오른쪽에 3개의 솔로 구성된 솔이 계속 돌아가는데 그게 모서리의 먼지를 청소기 안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벽, 벽으로 된 구석은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우려와는 달리 만족스러운 청소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단점은 일단 진공? 청소기 류의 청소기로 공기를 흡기하는 방식이라 그래서 소음이 있습니다. 일반 청소기보다는 덜하지만, TV 볼 때 청소하면 거슬릴 정도입니다. 단점이긴 하지만 로봇 청소기의 장점인 외출 했을 때 청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단점으로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 청소를 하다보니 가끔 멈출 때가 있습니다. 중간에 멈춘 경우는 딱 2종류였습니다. 고양이 낚싯대 줄에 솔이 걸려서 멈춘 거와 안방 화장실에 턱이 있는데 높이를 잘 못 측정해서 떨어져서 바퀴가 걸려서 못 올라오는 경우였습니다. 외출할 때는 바닥에 걸릴 만한 것들을 정리를 해두고 나가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밖에서 있는데 바퀴에 뭐가 걸려서 청소 못 하고 있다는 푸쉬 메세지를 받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가끔 일하기 싫어서 일부러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체중계가 붙어 있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높이라고 판단되면 전진해서 함정에 빠집니다. 다시 떨어뜨려 놓으니까 알아서 잘 판단해서 안 떨어집니다.


처음에는 몰라서 가상 벽을 세울까 생각했는데, 가상 벽이 없어도 되네요. 올라갈 수 있다고 판단하는 높이는 2.5c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손가락 두 개 높이. 저 정도 턱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생각보다 엄청 똑똑합니다. 저보다 똑똑한 듯합니다.



올라갈 수 있는 높이는 정확하게 측정을 하지 않았지만, 낮은 턱은 올라갑니다. 아래 사진처럼 손으로 눌렀을 때가 자기 무게로 눌린 경우와 같고 눌리지 않았을 때 정도만큼의 턱만큼 올라갈 수 있는 듯합니다. 바퀴가 홈이 있어서 턱에서 걸고 올라갑니다.


센서는 전방에 초음파 센서 2개로 거리 측정, 오른쪽에 카메라가 3개 정도 보입니다. 적외선 센서 등이 아닌가 싶습니다. 키넥트처럼 깊이를 측정하는 것 같긴 하네요. 샤오미 앱으로 보면 실시간으로 집의 벽과 청소할 수 있는 곳으로 구분하는게 바로바로 보입니다. 


그리고 바닥에 4개의 센서가 있습니다. 절벽(cliff) 센서라고 하는 듯 합니다. 이걸로 자신의 높이를 측정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적외선전구로 추측되는 것이 보임입니다. 아무튼 각종 센서를 잘 사용해서 엄청 똑똑합니다. 어느 정도 높이의 난간은 센서로 측정해서 더 이상 나가지 않아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일단 벽을 따라서 쭉 전체 청소할 곳을 정하고, 구역을 나눠서 지그재그로 청소합니다. 그냥 보면 왜 여길 청소하고 다음 장소를 이상한 곳으로 가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 앱 화면으로 청소한 곳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아래 사진 처럼 가상벽이 있으면 넘어가지 않습니다. 단순한 띠 자석같아 보입니다. 가상벽이 없으면 전단지에 붙어 나오는 띠 자석을 붙이면 될 것 같네요.



상단에 툭 튀어나온 곳을 보면 뭔가 빙빙 도는데 이것도 센서인가? 싶습니다. 자율주행 차 처럼 지붕위에 센서가 뱅글뱅글 돌면서 스캔하는 것 같기도 한데 자세히 모르겠네요. 


식탁과 같이 최악의 청소 조건이 되어도 알아서 잘 들어가서 잘 기어나옵니다. 


아무 곳에 두고 홈 🏠 버튼을 누르면 충전 독으로 귀가를 합니다. 똑똑한 놈입니다. 아무래도 충전 독과 통신을 하는 것 같습니다. 

.


머리카락과 과자 부스러기도 잘 청소합니다.


언어는 예전에는 중국어만 지원해서 사람들이 맨붕이 있었다고 하나, 이제는 영어로 잘 말합니다. 다들 영어는 하실 줄 아니까... ㅡ_ㅡ; 셋팅을 한국어로 하면 100% 지원이 안되는지 중국어로 보이는게 많으니 영어로 설정하세요. 지역도 미국(서버 싱가폴?)로 했습니다. 

청소가 잘 되어서 고양이 🐈 털이 수집이 잘 되고 있습니다. 가득 찬 고양이 털!! 가득 차면 또 영어로 비워 달라고 합니다.




진짜 주의할 점

  • 단, 애완동물의 똥 💩 은 구별 못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구석구석 💩 칠을 하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구글링으로 로봇 청소기 똥으로 검색하면 뭔가가 나옵니다.


만족도

정말 최근에 지른 제품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매일매일 청소를 해야 하는데, 이 여름에 청소를 하면 덥고 짜증이 나고, 시간도 많이 들어갑니다. 외출할 때, 아니면 외출해서 버튼 한 방이면 알아서 청소를 깨끗하게 해놓습니다. 집에 들어왔을 때 정말 잘 샀구나 라는 생각이 더더욱 듭니다. 


스케쥴러(crontab 인가..)가 있어서 매일 특정 시간마다 청소를 시키고, 주말에는 기능을 꺼놓았습니다. 


정말 두 번 사도 후회를 안 합니다. 단, 고장이 났을 경우 AS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시다. 살펴보면 AS 추가하고 더 비싼 제품들도 있긴 합니다.


Qoo10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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