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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RT-AC68U 쿨러 달아주기

KraZYeom 2020. 10. 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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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 Wi-Fi 멈춤 현상 해결하기

프롤로그 - 와이프의 잔소리

"자기야 요즘 무선인터넷이 자주 멈춰... 고쳐..."

 

최근 들어 Wi-Fi에 멈춤 현상이 잦아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AiMesh 때문에 그런 현상이 생기는 줄 알고 AiMesh도 풀어보고, 설정도 다시 최적의 값을 찾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멈춤 현상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여전히 발생했다.

 

또한 평소 Mesh 네트워크 안에 최근에 휴대폰 장비를 많이 구비하는 바람에 23대라는 많은 양의 장비들이 공유기에 묶여 있는 이유도 있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1대가 먹통이 되면 네트워크 안에 있는 장비 모두 Wi-Fi 가 멈추는 현상이 발생했다. 공유기의 문제였던 것이다.

 

간이 해결방법이라곤 네트워크를 2.4GHz에서 5 GHz로 바꾼다거나 모바일 장비에서 잠깐 Wi-Fi를 껐다 켜면 되긴 했다.

 

최근에 갑자기 발생해서 구글링을 했지만 해결책도 나오지 않고, 딱히 원인을 찾기도 힘들었는데, 오늘 다시 검색을 해보니 ASUS 공유기 무선인터넷 끊김현상 해결 후기라는 글을 발견했다.

 

기존에도 RT-AC68U 2 대중 1대는 여름을 대비하여 쿨링팬 작업을 하나 해놓은 게 있었으나 소음, 전기 먹는 것 등을 고려해서 꺼놓고 생활하고 있었다.

삽질 작업

다시 생각이 나서 기존에 1대에 2개의 쿨링팬을 붙였던 것을 1개로 바꾸고, 나머지 1대에 1개를 장착해주었다. 공유기 구조상 2개를 다는 것보다 1개를 다는 게 더 쿨링이 잘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니면 쿨러 한 개는 안으로 넣고, 나머지 하나는 밖으로 바람을 빼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USB의 전기는 5V로 동작하는데 쿨러는 12V 짜리다. 연결을 하면 5V에 맞게 낮춰진 RPM으로 동작한다. 어차피 병렬로 2개를 장착을 하니 2.5V로 되어서 펜 RPM이 낮아져서 쿨링 효율은 비슷할 것 같기도 하다. 5V만으로도 소음이 약간 발생하기에 2개를 장착을 하면 소음면에서는 이득일 수도 있겠다.

 

암튼 귀찮으니 1개로 마음먹고 집에 굴러다니는 USB 케이블을 절단해서 +- 극과 펜의 +-극을 잘 연결해주고 시험 삼아 꽂아보니 잘 동작하고 온도도 확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루 건으로 장착을 해주고, 그릴도 붙여줘서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결과

아래 코드를 사용하여 RT-AC68U ssh에 접속해서 CPU와 Wi-Fi 모듈의 온도를 체크해보았다.

 

삽질 전

krazyeom@RT-AC68U-D1E0:/tmp/home/root# ./get_temp.sh
Main - CPU: 80, Wi-Fi: 67
Mesh - CPU: 74, Wi-Fi: 64

삽질 후

krazyeom@RT-AC68U-D1E0:/tmp/home/root# ./get_temp.sh
Main - CPU: 55, Wi-Fi: 48
Mesh - CPU: 51, Wi-Fi: 45

CPU는 23~25, Wi-Fi 모듈은 19도 정도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멈춤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걸로 해결되었으면 좋겠지만.. 잘 안되어서 다른 공유기를 사고 싶기도 하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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