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fe/Chat

무서운 카카오톡, 소셜게임 시장의 1인자가 될지도

KraZYeom 2012. 4. 2. 08:30
반응형

 카카오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즐겨 쓰는 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뭘 하고 있는지만 봐도 모두 카카오톡만 하고 있다. 스마트폰 == 카카오톡App머신인 샘이다. 

 카카오톡은 미국의 What's App의 한국판 짝퉁이다. 뭐 이것 말고도 개인정보 문제점, 서버에 대화내용 저장해서 검찰에 넘겨준점 등등 나쁜점은 무지 많다. 그래서 나도 쓰지도 않고 삭제를 해서 iMessage를 쓰고있다. 하지만 나쁜점은 잠시 접어두고 다른점을 바라보자. 

 초기엔 메세지 송수신이 넘 느렸다. 점점 개선되더니 이젠 '번개'같이 빠르다. 그러나 사용자가 늘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초기부터 그닥 수익 모델은 찾지 못했다는 점. 기프티콘 중계도 해보고, 채팅 친구로 기업까지 끌여들였다. 광고비가 뭐 천만원 이렇다고 하지만 4000만이 넘은 유저수의 메세지 송수신을 위한 서버 구축 등을 위한 비용을 대기엔 너무 적다는 점. 이곳저곳 뉴스를 봐도 매출은 xx억대, 그렇다면 수익은 더 코딱지 만하다는것. 그런데 적자는 훨씬크다. 그런데도 버틸수 있는 점은 NHN출신의 CEO로 인한 외부 투자 유치가 쉬운것. 

그리고 4000만이 넘는 유저중 액티브 유저가 정말 높다는 점이다. 수치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주변 스마트폰 가진 사람들의 어플이 뭘 깔려 있는지를 보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정말 높다는 생각밖에 안한다. 

일단 나빠도 주위사람들이 쓰기 때문에 쓴다. 아무리 daum, nhn에서 기능 좋고 pc연동 되고 해도 주변에서 안쓰면 못쓴다. 

몇일전 path 2.0를 또 빼낀 카카오스토리를 내놓았다. 처음 생각엔 저새끼들 또 배끼네? 라고만 생각 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쓰기 시작하더라. path 2.0이 아무리 잘 만들어지고 하드 유저들에게 유명해봤자 일반 유저들은 카카오톡으로 인해 접근성이 편하고 연동 가능한 서비스가 더 편하다는거 이쁘고 UI/UX 좋은건 두번째 일이다. 

 싸이월드는 자회사의 폐쇄적인 정책으로 인해 iPhone으로 시작된 모바일 시장에 너무 늦게 뛰어들었다. 그냥 애들 코 묻은 돈인 도토리에만 집착했던듯. 뭐 매일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에 드넓은 시장이 안 보였을 수 있다. 

 카카오 스토리는 국내에서 모바일의 싸이월드, Facebook이 될 것 같다. 싸이월드 to 카카오스토리, Facebook to 카카오스토리. 이런식으로 사진이나 글을 옮길 수 있다면 정말 성장하는 건 한 순간인 것 같다. 

더 놀라운건 몇일전 [게임위클리] 카카오톡에서 모바일게임 즐긴다  이런식의 기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전세계 쇼설게임의 선두주자 zynga가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를 생각하면 충분히 예상하기 쉽다. zynga는 Facebook에서 거의 독보적인 존재로 초장기 소셜게임을 완전 석권하고 있었다. 광고가 없었던 시절 Facebook의 매출은 거의 zynga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zynga 게임. 팜빌을 하기 위해 facebook을 할 정도였으니까. 

이제 카카오톡이 정말 모바일의 플랫폼이 되어 버린다면 한국 시장에서는 충분히 소셜게임 시장의 1인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daum, nhn 등 많은 게임사들이 차근 차근 준비하고 있었던 시장을 한순간에 4300만명이 넘는 유저를 가진 플랫폼이 떡 하니 들어 온다면, 주위엔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을 하고 카카오톡 게임센터의 기반의 농사짓기(팜빌류...), 동물 키우기, 그리고 DrawSomething 과 같은 게임을 할 것이다. 벌써 만들고 있을테고 런칭과 함께 유명게임이 카카오톡 버젼으로 마구 배껴져서 쏟아져 나올것이다. 

또 사람들은 배낀거야! 라고 말하겠지만, 주변사람들은 신경도 안쓴체 그냥 농사짓고 그림만 그린다. 

그리고 여태 적자였던 카카오톡은 흑자로 전환될지 모른다. 예전에 도토리 시장이 그랬고 지금의 1000원의 마법의 시장(2000원이 넘어가면 사람들은 고민하지만, 1000원 미만은 그냥 마구 지른다.)이 그렇듯이... 

 카카오를 싫어하는 나 또한 주위에 휩쓸려 그림을 그릴지도... :(

반응형

'iLife > Chat'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발자에 대한 고찰  (3) 2012.05.13
루미아 (윈도폰) 이벤트 고찰 2  (4) 2012.04.26
돈의 노예  (0) 2009.10.22
바쁜 나날  (0) 2009.10.21
난 술이 싫다  (0) 2009.09.02